✅ 정규시즌: 연장 11회까지만 진행, 동점 시 무승부 처리
✅ 포스트시즌: 무승부 없이 승부 날 때까지 연장 진행
✅ 승부치기: 1군 리그에는 아직 도입 안 됨
2025 시즌 KBO 리그는 팬들에게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규정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 시간 단축과 선수 보호를 위한 연장전 및 무승부 규정, 그리고 승부치기 도입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현재 KBO 리그의 최신 규정은 무엇인지, 그 배경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연장전 및 무승부 규정 (정규시즌)
2025년 7월 현재, KBO 프로야구 1군 정규시즌 경기는 최대 11회까지 연장전이 허용됩니다. 만약 11회가 끝날 때까지 양 팀의 점수가 같을 경우, 더 이상의 추가 이닝 없이 그 자리에서 무승부로 처리됩니다. 이 규정은 지난 시즌까지의 "연장 12회 무승부"에서 1이닝을 줄인 최신 기준입니다.
연장전 시행 방식
- 9회말 경기 종료 시까지 동점일 경우, 연장전을 진행하여 11회가 종료될 때까지 승부를 가립니다.
- 만약 11회말까지도 점수가 같으면 그 즉시 경기는 무승부가 됩니다.
무승부 처리 방식
- 정규시즌 경기가 무승부로 기록될 경우, 해당 경기는 승패 계산에서 제외됩니다.
- 승률 역시 해당 무승부 경기에는 반영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총 100경기 중 3번의 무승부가 발생했다면 승률 계산 시에는 97경기만 반영됩니다.
규정 변경 배경
이번 연장전 규정 변경은 2025시즌부터 본격 도입된 “피치 클락(Pitch Clock)” 제도와 함께 경기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 9회 이후의 장기 연장전은 선수들의 피로 누적과 경기 장시간 소요라는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 이는 선수들의 체력 보호와 전체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한 조치입니다.
- 또한, 타이트한 시즌 일정을 고려할 때 장기 연장전에 따른 예기치 못한 경기 취소나 선수 부상 등의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연장 제한을 강화했습니다.
2. 포스트시즌(PS) 연장전 규정: 끝장 승부!
정규시즌과는 달리, 포스트시즌(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등)은 반드시 승부를 가려야 합니다. 따라서 무승부 없이 승부가 날 때까지 “끝장 승부”를 펼칩니다.
- 연장전 이닝수 제한 없이 승부가 날 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 경기 중단이 불가피할 경우, '서스펜디드 게임'(중단된 시점부터 경기를 재개)만을 적용하며 무승부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3. 승부치기(타이브레이커) 도입 여부와 배경
현재(2025년 7월) KBO 1군 리그에는 “승부치기”(주자 자동 출루 방식 연장전)가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도입 논의 및 실험
- 국제대회(WBC, 올림픽, 프리미어12 등)와 KBO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이미 “10회부터 무사 2루 또는 1,2루에 주자 자동 출루” 방식의 타이브레이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2023~2025년 2군에서 실험 도입 후, 2024~2025시즌 1군 리그 도입이 논의되었으나, 여러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아직 1군에는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입하지 않는 주요 이유
- 전통 야구의 이미지 보전: 인위적인 룰 적용(타이브레이커)이 ‘정통 야구’의 가치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팬 및 현장 의견이 많습니다.
- 감독/선수 책임 부담: 타이브레이커 상황에서 작전 선택 실패로 경기 전체 결과가 좌우될 수 있다는 부담이 큽니다.
- 기록 논쟁: 인위적 상황에서의 투수 방어율, 타점 인정 등 경기 기록 처리에 대한 합의와 명확한 기준이 아직 불충분합니다.
- 실제 무승부 빈도 매우 낮음: 연장 11회까지 진행해도 무승부 빈도가 100경기당 1~2회 이내로, 현실적인 불편이 적습니다.
- 현장 반발: 감독, 선수, 그리고 적극적인 팬들 모두 즉각적인 도입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4. 실제 운영 사례 및 효과
2025시즌 들어 연장 11회에서 무승부로 끝나는 경기가 간혹 나오고 있지만, 전체 시즌 대비 비율은 1% 미만으로 집계되어 극히 드뭅니다. 경기 시간은 피치 클락 도입과 연장전 단축 효과 덕분에 전반적으로 짧아졌으며, 불필요하게 늦어지는 야간경기나 선수 체력 저하 등의 문제가 줄어든 것이 현장의 중론입니다.
5. KBO의 공식 입장 및 향후 전망
KBO와 각 구단은 세계적인 트렌드와 국내 팬, 현장의 의견을 모두 수렴하여 승부치기 등 제도 변화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무승부 빈도가 현저히 늘어나거나, 선수 보호 및 흥행 등 필요성이 명확해진다면 외국 사례처럼 승부치기 도입도 재논의될 수 있지만, 2025년 현재는 11회 연장전 무승부, 그리고 승부치기 미도입이 확고한 원칙입니다.
변화된 규정 속에서도 KBO 리그의 뜨거운 승부는 계속될 것입니다. 앞으로 KBO 리그가 팬들에게 어떤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지, 함께 지켜보는 건 어떨까요?
